몸도 마음도 가벼운 백패킹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을 위한 아이템을 소개합니다.
자연 속을 거닐며 비일상적인 풍경 앞에서 하루를 보내는 일. 산으로 강으로, 배낭 하나를 들춰 매고 떠나는 백패킹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짐의 무게를 줄여 가볍게 떠나는 백패킹을 의미하는 ‘BPL(BackPacking Light)’, 최소한의 짐으로 떠나 생활 쓰레기와 같은 흔적을 남기지 않는 ‘LNT(Leave No Trace)’ 등 백패킹의 기본 개념을 실천하기 위해 필수적인 건 배낭의 무게를 효율적으로 줄여줄 수 있는 아이템일 텐데요. 다가오는 봄, 가벼운 배낭과 함께 더 멀리, 더 높이 떠나고 싶은 이들에게 권할 만한 세 가지 아이템을 소개합니다.
뉴트리불렛 플립
이제는 산 정상에서도 갓 갈아 만든 신선한 스무디를 즐길 수 있을 듯합니다. 미국과 유럽에서 출시된 직후 아웃도어 마니아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은 ‘뉴트리불렛 플립’은 블렌더 기능과 텀블러의 보온 기능을 더한 휴대용 블렌더인데요. 블렌딩용과 텀블러용, 두 종류의 뚜껑으로 이루어져 이동 중에도 별도 용기에 음료를 따라낼 필요 없이 뚜껑만 바꾸어 바로 마실 수 있어 간편합니다. 사용한 뒤 세제 한 방울과 물을 넣고 블렌딩해 세척까지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죠. 견고한 손잡이 덕에 배낭에 걸어 이동하기에도 편리해, 야외 활동 중에도 원하는 재료를 활용해 신선한 스무디를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합니다.
다이니마 파우치

짐의 부피와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싶다면 다이니마 원단으로 만든 파우치를 활용해보는 건 어떨까요? 다이니마는 초경량이면서도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하는 섬유 소재로, 로프와 낚싯줄처럼 익스트림 스포츠를 위한 장비로 자주 활용됩니다. 물과 자외선에 저항력이 있어 야외 환경에서 사용하기에도 이상적이죠. 다이니마 파우치는 산을 오를 때는 작은 소지품부터 얇은 겉옷까지 각종 물품을 패킹하는 용도로 활용하고, 하산할 때는 트래킹 도중에 생긴 쓰레기를 담아오는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어 BPL 백패커들에게도, LNT를 실천하고자 하는 백패커들에게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티탄 커피드리퍼

긴 여정을 지나 마주한 풍경 앞에서 내려 마시는 따뜻한 드립 커피 한 잔. 많은 백패커들이 기대하는 순간일 텐데요. 드리퍼와 홀더, 머그와 포트까지 필요한 장비가 많아 고민이었다면 기능성과 디자인을 모두 갖춘 미니멀웍스의 티타늄 드리퍼 세트를 추천합니다. 중금속이 포함되지 않은 티타늄 소재로 만들어 비교적 친환경적인데다, 총 무게가 300g도 채 되지 않아 가볍게 휴대할 수 있습니다. 포트 안에 모든 구성품을 차곡차곡 포개어 수납할 수 있어 부피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