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비어스 ‘카키고리’ by 리퀴드 퍼품바

한여름 오후, 후지산의 눈처럼 시원한 기분을 선물하는 향수가 바로 어비어스의 ‘카키고리’입니다. 일본 전통 빙수에서 영감을 받아 달콤한 과일 시럽과 차의 뉘앙스를 더한 이 향은 피부에 닿는 순간 온도를 낮추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데요. 화이트 크러쉬, 둘세 드 레체, 플럼 크림 세 가지 향으로 각기 다른 여름의 단면을 보여줍니다. 더운 날씨 속에서도 기분 좋은 청량함을 유지하게 도와주는 향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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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 ‘블룸 퍼퓸’


한여름, 꽃으로 가득한 정원을 거니는 기분이 들고 싶다면 구찌의 블룸 퍼퓸을 추천드립니다. 블룸 라인의 정수를 그대로 담은 이 향수는 화이트 플라워의 우아함 위에 크리미한 바닐라와 우디한 스파이스가 겹쳐져 세련된 관능미를 완성합니다. 작열하는 태양 아래에서도 결코 무겁지 않은 깊이 있는 여름의 향이죠. 패키지마저 꽃으로 뒤덮여 있어 화장대 위에 두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아이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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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버린즈 ‘블루히노키’


상쾌한 히노키 향이 여름과 어울리지 않을 것 같다고요? 탬버린즈의 블루히노키를 뿌려보면 그 생각이 바뀔지도 모릅니다. 베르가모트의 상큼함으로 시작해 히노키 특유의 시원한 우디향으로 부드럽게 마무리되며, 은은한 잔향이 오래도록 남습니다. 무더위 속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하는 이 향수는 배우 변우석과 야기 리카코의 감각적인 캠페인으로 먼저 주목받았지만 진짜 매력은 직접 뿌렸을 때 비로소 드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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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 ‘비레레 오 드 퍼퓸’


이솝의 비레레 오 드 퍼퓸은 여름에 비가 온 다음 땅이 말라가며 내뿜는 향을 닮은 향수입니다. 축축한 흙과 무화과의 풋내음, 그리고 시트러스의 청량함이 겹쳐져 마치 여름비가 머무른 자연을 걷는 듯한 기분을 자아내죠. 단순히 가벼운 여름 향수가 아니라 우디한 잔향이 깊이를 더해줍니다. 단 하나로 오묘한 계절의 공기를 품고 싶다면 이 제품을 추천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