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를 대표하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밴드 비치 보이스의 리더, 브라이언 윌슨이 하늘의 별이 되었습니다.
비치 보이스의 브라이언 윌슨 별세

1960년대의 캘리포니아 사운드를 대표하며 대중음악사의 한 시대를 풍미한 밴드, 비치 보이스(The Beach Boys)의 리더이자 프로듀서인 브라이언 윌슨(Brian Wilson)이 향년 82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해당 소식은 브라이언 윌슨의 SNS에 “사랑하는 저희 아버지인 브라이언 윌슨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라며 자녀들이 올린 글을 통해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브라이언 윌슨의 사망 사인은 알려진 바가 없으나, 그가 치매를 앓고 있었으며 2024년 아내 멜린다 윌슨(Melinda Wilson)이 세상을 떠난 후로 건강이 더욱 악화되었다고 알려졌죠.
1960년대의 전설적 밴드, 비치 보이스

비치 보이스는 브라이언 윌슨이 1960년대에 윌슨 삼 형제와 사촌,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만든 캘리포니아 기반의 밴드로, 팝과 록의 지평을 넓힌 밴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대표곡인 ‘Surfin’, ‘Surfer Girl’, ‘Kokomo’, ‘Wouldn’t It Be Nice’ 등으로 1960년대를 풍미했는데요. 특히,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영국 밴드 비틀즈의 <Rubber Soul>에서 영향을 받은 비치 보이스의 앨범 <Pet Sounds>는 아직까지도 걸작으로 찬사를 받는 앨범이기도 하죠.
비치 보이스는 SNS를 통해 “브라이언 윌슨은 비치 보이스의 심장이었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사운드의 영혼이었습니다”라고 전하며 애도를 표했습니다.
천재 뮤지션의 굴곡진 커리어

브라이언 윌슨은 대중음악사에서도 손에 꼽는 천재적인 뮤지션 중 하나이지만, 정신 질환과 약물 중독 등으로 삶이 망가지기 시작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이후 아내의 도움으로 회복된 삶을 살았으나 전성기 시절로 돌아가지는 못했죠. 비틀즈의 존 레논(John Lennon)의 아들이자 뮤지션인 션 오노 레논(Sean Ono Lennon)도 “저를 아는 이들이라면 얼마나 제 가슴이 찢어지게 슬픈지 알 것입니다. 그 누구도 그만큼 저에게 영향을 미친 인물은 없었습니다”라고 애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