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빅 숄더의 인기와 함께 메인 그라운드에 자리매김한 시몽 포르트 자크뮈스는 이번 시즌 역시 형태에 집중했다. 이미 공전의 히트를 친 덕분인지 이번 시즌에도 용맹해 보이는 어깨는 그대로 고수한 채 소매에 주름을 잡거나 삼각형 앞치마 같은 과감한 턱받이를 더하는 식의 새로운 형태를 제시했다. 프로방스에서 가장 유명한 크리스마스 점토 입상인 프로방스의 성자에서 영감을 받았다는데, 그 때문인지 모델들이 내내 쓰고 나오는 챙이 넓은 모자에서 프로방스의 낭만이 느껴지기도 했다. 다만 프로방스 농부 스타일이 아닌 훨씬 세련되고 선진화한, 패션에 도가 튼 프로방스 패션 꿈나무의 느낌이랄까? 어쨌든 결론은 모든 룩이 새롭고 예뻤으며, 자크뮈스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듯하다는 사실!